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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6편] "V4 왕조" LG 트윈스, 샴페인은 말랐고 '청구서'만 남았다

by 이슈로그 편집장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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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6편] "V4 왕조" LG 트윈스, 샴페인은 말랐고 '청구서'만 남았다

"우승은 달콤했지만, 뒤처리는 쓰라릴 것입니다."

LG 트윈스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다시 한번 잠실에 우승 깃발(V4)을 꽂았습니다. 2023년의 감동을 넘어, 이제 우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2020년대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열기가 식어가는 지금, 구단 프런트는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우승의 대가로 [샐러리캡(Salary Cap) 초과]라는 시한폭탄의 타이머가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2025년 V4 우승 트로피 옆에 계산기와 돈다발이 놓여있는 대조적인 이미지
2025년 V4 우승 트로피 옆에 계산기와 돈다발이 놓여있는 대조적인 이미지 / 출처: 출처: AI 생성 이미지

 

냉정하게 말해봅시다. 우승 인센티브와 주축 선수들의 몸값 상승으로 인해, 지금 LG의 연봉 구조는 고도비만 상태입니다. 여기서 살을 빼지 못하면, KBO의 강력한 제재(제재금+지명권 하락)로 인해 왕조는 3년을 못 가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돈 많은 구단이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무적 LG'를 10년 넘게 보기 위해 당장 단행해야 할, 다소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3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1. 왜 '트레이드'조차 쉽지 않은가?

팬 커뮤니티에서는 "안 쓰는 고액 연봉자 트레이드해서 유망주 받아오자"고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① 타 팀도 바보가 아닙니다: 우리가 잉여 자원이라 느끼는 고액 베테랑은, 타 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악성 계약'일 확률이 높습니다.
② 샐러리캡은 모두의 적: 2025년 현재, 우승권을 노리는 팀들은 대부분 샐러리캡이 꽉 차 있습니다. 우리 선수를 받아줄 '여유 있는 팀'은 최하위권 리빌딩 팀뿐인데, 그들은 베테랑보다 유망주를 원합니다.

결국, 우리는 '이득을 보는 장사'가 아니라 '손절매'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출혈 트레이드'도 감수하라

가장 아픈 부분부터 건드리겠습니다. 샐러리캡을 비우기 위해서는 "설마 저 선수를?" 싶은 핵심 자원이나, 팬들이 사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1. '연봉 보조' 트레이드의 가능성

만약 타 팀이 우리 고액 연봉자의 영입을 주저한다면, "연봉의 일부를 우리가 보조할 테니 데려가라"는 식의 파격적인 조건(KBO 규정 허용 범위 내 혹은 현금 트레이드 활용)을 걸어서라도 내보내야 합니다. 선수를 보내고 아무것도 못 받아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빈 샐러리캡 공간' 그 자체가 막대한 자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2.2. 중복 포지션의 '교통정리'

외야는 포화 상태입니다. 김현수,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에 유망주들까지. 누군가는 옷을 벗어야 합니다. 냉정하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고연봉 자원을 정리하고, 그 자리를 최저 연봉의 신인으로 채우는 '다운사이징'만이 살길입니다. 욕먹을 각오가 된 단장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3. '김범석 코인', 상폐냐 대박이냐

수년째 "터진다, 터진다" 말만 무성했던 거포 유망주 육성. 이제는 기다림의 미학이 통하지 않습니다. 2026년 시즌은 '생존을 위한 강제 기용'의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땀 흘리며 훈련 중인 김범석, 이주헌 등 신인급 선수들의 모습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인 김범석, 이주헌 등 신인급 선수들의 모습 / 출처: 출처: AI 생성 이미지(인물참조: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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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외부 영입? 꿈도 꾸지 마라

거포가 부족하다고 FA 시장을 기웃거릴 여유는 1원도 없습니다.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김범석이 살을 빼든 못 빼든, 1군 타석에 박아두고 30홈런을 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가 실패하면 LG 타선의 미래는 없습니다.
또한, 포수 이주헌이나 투수 허용주, 원상훈 같은 '이천 키즈'들이 1군 엔트리의 20% 이상을 차지해야 합니다.

3.2. '최저 연봉'의 기적을 믿어라

홍창기가 터지기 전까지 그를 의심했던 시선을 기억하십니까? 샐러리캡 시대의 효자는 '수십억 FA'가 아니라, '연봉 3~4천만 원을 받으면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0 이상을 찍어주는' 긁지 않은 복권들입니다. 2026년은 이 복권들을 미친 듯이 긁어야 할 시기입니다.

4. 3: FA 시장의 '관망자'가 되라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당분간 스토브리그 뉴스에서 LG 트윈스의 이름은 '영입'란에 없어야 합니다.

4.1. 집토끼도 '쿨하게' 보내줄 용기

내부 FA 단속?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장 가격이 과열되어 '오버페이' 조짐이 보인다면? 박수 쳐주며 보내줘야 합니다.
우리에겐 '보상 선수 지명'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유영찬을 발굴해 낸 스카우트 팀의 눈을 믿으십시오. 30대 중반의 베테랑을 비싸게 잡는 것보다, 타 팀의 20대 초반 핵심 유망주를 빼어오는 것이 '장기 집권'을 위한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5. 샐러리캡 핵심 질문 (FAQ)

팬분들이 현실적으로 궁금해하실 내용들을 가감 없이 답변드립니다.

    • Q1. 우승도 했는데 모기업이 돈 좀 써서 벌금 내면 안 됩니까?
      A. 돈 문제가 아닙니다. 1회 위반은 벌금으로 끝나지만, 2회 연속 위반 시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나 밀립니다. 이는 10년 뒤 팀의 기둥을 뽑아버리는 자해 행위입니다. "돈으로 해결하라"는 말은 규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 Q2. 그럼 내년 성적 포기하라는 건가요?
      A. 절대 아닙니다.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을 기억해 보세요. 주축이 빠져나가도 새로운 얼굴이 끊임없이 튀어나왔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라는 거지 '굶어 죽으라'는 게 아닙니다. 기존 우승 멤버(오지환, 임찬규 등)가 건재한데 무슨 걱정입니까? 오히려 뎁스를 정리해 조직력을 강화할 기회입니다.
  • Q3.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무엇인가요?
    A. "정도(情)에 이끌린 재계약"입니다. 우승 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에이징 커브가 온 선수에게 고액 다년 계약을 안겨주는 순간, LG 트윈스는 '고인 물'이 되어 샐러리캡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6. 영광의 시대는 '시스템'이 만든다

V3(2023년)가 29년의 한을 푼 '감격'이었다면, V4(2025년)는 냉정한 '증명'이었습니다.
이제 감정은 잠시 넣어둡시다. LG 트윈스가 반짝 우승팀이 아닌, '영원한 제국'으로 남기 위해서는 지금의 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수적입니다.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LG 트윈스 팬들의 유광 점퍼 물결 응원 모습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LG 트윈스 팬들의 유광 점퍼 물결 응원 모습 / 출처: AI 생성 이미지

 

당장은 정든 선수가 떠나고, 낯선 신인들이 실수를 연발해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왕조가 늙지 않고 유지되는 유일한 비결'임을, 현명한 엘지 팬 여러분은 아실 겁니다.

여러분이 단장이라면, 샐러리캡 해결을 위해 누구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시겠습니까?
냉정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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