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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엔터테인먼트

드라마 프로보노 결말 총정리 시즌2 제작 가능성과 출연진

by 이슈로그 편집장 202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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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로보노 결말 총정리 시즌2 제작 가능성과 출연진

어제(1월 11일) 밤, tvN 토일 드라마 <프로보노>가 12부작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화면이 암전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저는 마치 뜨거운 국밥 한 그릇을 비운 것처럼 속이 든든하면서도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거대 로펌이라는 차가운 성벽을 스스로 걸어 나온 다윗.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은 화려한 호텔 개업식이 아니라, 땀 냄새와 사람 냄새가 진동하는 '재래시장 한복판'이었습니다.

2026년의 시작,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녹여준 드라마 <프로보노>의 전체 줄거리와 벅찬 결말의 여운을 정리해 봅니다.

1. 작품 정보 및 출연진 정밀 분석

단순히 "재밌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작가, 감독, 배우의 삼박자가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이 작품의 뼈대입니다.

방영 채널 tvN (토, 일 밤 9:20) / TVING
방영 기간 2025.12.06 ~ 2026.01.11 (총 12부작)
강다윗 (정경호) "수임료 입금 전엔 안 움직입니다" → 생계형 공익 변호사
박기쁨 (소주연) "법보다 사람이 먼저죠" → 열혈 파트너 변호사
오규장 (김갑수) 법 기술자이자 오앤파트너스 설립자 (최종 빌런)

2. 줄거리 요약: 45층에서 1층으로

드라마는 주인공 강다윗의 '수직 하강'으로 시작해서 '수평적 연대'로 끝납니다. 아직 정주행 전이신 분들을 위해 1화부터 12화까지의 핵심 줄거리를 요약했습니다.

 

고급 슈트를 입은 냉철한 강다윗과 후반부 니트 차림의 따뜻한 강다윗
고급 슈트를 입은 냉철한 강다윗과 후반부 니트 차림의 따뜻한 강다윗 / 출처: AI 생성 이미지

 

📉 발단: 45층 펜트하우스의 위선 (1~4화)
1화의 강다윗은 서초동 상공 45층, 오앤파트너스 펜트하우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에게 의뢰인은 '사건 번호'였고, 법은 '비싼 칼'이었죠. 하지만 기업 불법 승계 사건을 맡던 중 찰나의 양심 때문에 결정적 증거를 흘렸다가, 오규장 대표에게 찍혀 로펌 내 유배지인 '지하 1층 프로보노(공익)팀'으로 쫓겨납니다.

🤝 전개: 지하 1층의 땀 냄새 (5~8화)
그곳에는 에어컨 바람 대신 땀 냄새가, 고급 커피 대신 믹스 커피가 있었습니다. 파트너 박기쁨(소주연)과 함께 임금 체불, 철거민 사건 등 '돈 안 되는' 사건들을 맡으며 다윗은 처음으로 의뢰인의 눈물을 마주합니다. "대충 하다 복귀하겠다"던 그는 점차 "법은 펜트하우스가 아니라, 이 진흙탕 속에 있어야 하는구나"를 깨닫고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 절정: 다윗이 던진 돌멩이 (9~11화)
프로보노팀이 맡은 사건들의 배후에 오규장 대표와 거대 자본의 카르텔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오규장의 회유를 거절하고, 오히려 자신의 변호사 배지를 걸고 그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니, 바위가 깨질 때까지 계란을 던져주마"라는 명대사가 바로 여기서 터져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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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말 해석: 왜 하필 '시장'이었을까?

(※ 드라마 역사에 남을 최종회 엔딩 장면입니다.)

치열했던 법정 공방 끝에 오규장은 몰락하고 정의는 승리합니다. 하지만 강다윗과 프로보노 팀은 로펌을 떠나야 했죠. 시청자인 저조차도 "이제 멋지게 개업해서 승승장구하겠지?"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 뻔한 기대를 기분 좋게 배신했습니다.

 

시장통에서 상인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환하게 웃고 있는 강다윗과 박기쁨
시장통에서 상인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환하게 웃고 있는 강다윗과 박기쁨 / 출처: AI 생성 이미지

 

화면 가득 채우는 떡볶이 연기, 시끌벅적한 호객 소리, 그리고 그 사이를 누비는 낯익은 얼굴들.

강다윗은 깔끔한 슈트 대신 편안한 니트 차림으로, 법원 복도가 아닌 재래시장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박기쁨, 장영실, 유난희 등 팀원 전원이 시장 상인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이 장면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 국물 튀어도 괜찮아요. 억울한 일 생기면 참지 말고 연락주세요. 저희가 다 들어드립니다."

그들이 건넨 명함에는 '눈에는 눈(Eye for Eye)'이라는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갑'의 변호사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으로 직접 찾아가 손을 내미는 '진짜 프로보노(을의 변호사)'가 되겠다는 선언. 이 장면에서 흘러나온 경쾌한 OST는 다윗이 찾은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청각적으로도 완벽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4. 연기 열전: 정경호와 소주연의 온도 차

이 드라마가 뻔한 법정물로 끝나지 않은 건 두 배우의 완벽한 '온도 조절' 덕분입니다.

  • 정경호 (냉 → 온): 특유의 칼 같은 딕션으로 초반부의 '재수 없는 엘리트'를 연기할 때는 영하 10도의 차가움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후반부 시장 씬에서 할머니의 손을 잡을 때 보여준 눈빛은 영상 36.5도의 따뜻함 그 자체였죠. 한 작품 안에서 냉탕과 온탕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연기 내공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 소주연 (상시 온):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이상주의자 캐릭터를 그녀만의 맑은 미소와 단단한 발성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다윗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준 건, 소주연 배우가 가진 특유의 '무해한 에너지'였습니다.

5. 총평: '눈에는 눈'의 진짜 의미

드라마 속 법무법인 이름 '눈에는 눈(Eye for Eye)'. 처음엔 함무라비 법전의 복수를 뜻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를 보고 나니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당신이 눈물을 흘리면 나도 함께 울어주고, 당신이 억울함에 눈을 뜨면 나도 함께 지켜보겠다는 '공감과 연대'의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눈에는 눈'이라고 적힌 투박한 명함
'눈에는 눈'이라고 적힌 투박한 명함 / 출처: AI 생성 이미지(원본: tvN 클립영상)

법은 멀리 있는 권력이 아니라, 내 옆의 이웃을 지켜주는 울타리여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강다윗과 프로보노 팀. 비록 드라마는 끝났지만, 어딘가 재래시장 한구석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상담을 해주는 그들이 실존할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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