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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그 대표 이미지입니다.

 

 

서론

며칠 전, 부산 광안리에서 이국적인 미국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아메리칸 빌리지’를 다녀왔어요.
원래는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하려고 예약했는데, 아쉽게도 비가 와서 실내로 자리를 옮겨야 했죠.
그런데 말이죠, 실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를 먹는 내내 미국 남부 어느 바비큐 하우스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이날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3인 플래터!
브리스킷, 스페어립, 풀드포크, 수제 소시지에 사이드로 또띠아와 립커리, 음료까지 곁들였죠.
이제부터 진짜 ‘텍사스 스타일’ 고기 맛집의 생생한 후기를 시작할게요.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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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구성과 고기 맛

우선 고기부터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3인 플래터는 비주얼부터 이미 압도적이었어요.
브리스킷, 풀드포크, 스페어립, 수제 소시지까지 진짜 미국에서 먹던 그 구성이 그대로!

 

 

 

 

 

특히 스페어립은 잊을 수가 없어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고, 속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촉촉했어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무너지는데, 이게 진짜 육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였죠.

 

텍사스식 바비큐의 핵심은 단순한 직화구이가 아니라 ‘훈연’이라는 점이에요.
무려 12시간 이상 훈연으로 고기를 천천히 익힌다고 해요.
게다가 중간중간 고기에 수분을 보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정성과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방식이죠.
그래서 이렇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이 완성되는 거예요.

 

분위기와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는 정말 ‘미국 그 자체’였어요.
카우보이 모자가 걸려 있고, 고기 위에는 귀엽게 꽂힌 미국 성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죠.
벽에는 진짜 총기 모형이 있고, 말 안장, 와인 저장용 동통, 뼈만 남은 양 머리, 섹소폰 같은 장식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그냥 고기를 먹는 공간이 아니라, 미국 감성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간 같았어요.

 

 

 

 

 

 

 

 

창밖으로 광안대교와 해운대 아이파크가 보이는 전망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비 오는 날 흐릿하게 반짝이는 광안대교를 보며 따뜻한 바비큐를 즐기는 그 순간,
여기가 부산인지 텍사스인지 잠시 혼란스러울 정도였죠.

 

 

 

 

 

아마 이곳은 낮보다는 밤이 훨씬 아름다울 것 같아요.
우리는 저녁 6시쯤 예약해서 식사를 했는데, 야경이 완전히 펼쳐지기엔 살짝 이른 시간이었거든요.
식사 후 자리에서 일어날 때쯤, 창밖에 은은한 불빛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광안대교의 진짜 야경을 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다음엔 꼭 밤 늦은 시간으로 예약해 보고 싶어요.

 

가격과 추천 대상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151,000원이 나왔고, 1인당 약 50,000원꼴이었어요.
사실 메뉴를 다양하게 시킨 편이라 그 정도였고, 일반적인 구성이라면 1인당 40,000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전체 분위기, 고기 퀄리티, 맛, 경험까지 생각하면 전혀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오히려 이 정도면 너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개인적으로 이곳은
고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미국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를 찾는 연인, 특별한 날 가족 외식을 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어요.

 

 

맺음말

아메리칸 빌리지 해운대점은 단순한 고기집을 넘어서,
하루쯤 미국 텍사스의 한 도시에서 바비큐를 즐기고 온 기분을 주는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한 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었어요.
식사 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아마 주문이 누락됐는지 나오지 않았거든요.
계산하면서 그 이야기를 드렸더니, 카운터 직원분께서 정말 정중하게 사과하시며
“자리에 계셨다면 바로 다른 서비스를 준비해드렸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아쉬워하셨어요.
우리는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떴지만, 그분은 음료값을 받지 않으시고
주차비도 1시간이 아닌 풀타임으로 지원해주셨어요.

 

솔직히 아이스크림 못 먹은 건 좀 아쉬웠지만,
그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그분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태도였어요.
기분 나쁠 법한 상황에서 오히려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던 건 그 직원분 덕분이었죠.
이런 경험이 쌓이면,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법이에요.

 

다음엔 더 늦은 시간에 예약해서 야경도 제대로 즐기고,
못 먹은 디저트까지 꼭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요.
분위기와 맛,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칸 빌리지 해운대는 자체 주차장은 없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바로 근처, 도보 30미터 거리수변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이 위치해 있어요.
규모가 꽤 큰 편이라 주차 공간 걱정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식사 전후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점도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였어요.

 

 

 

👉 수변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370번길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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