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편] 키움, 스타 판 돈의 행방은?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프로 야구 참견러'입니다. 오늘은 KBO 리그에서 가장 독특한 생존 방식을 가진 팀, 키움 히어로즈의 속사정을 들여다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팀의 기둥이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났습니다. 구단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챙겼지만, 고척돔의 주인은 사라졌습니다. 팬들은 묻습니다. "돈은 벌었는데, 내년 야구는 누가 합니까?"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키움의 문제는 단순히 스타 두 명이 빠진 것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슈퍼스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팀의 고질적인 약점들이 이제야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야구 환자의 시선으로 키움의 진짜 환부를 도려내고, 2026시즌 반등을 위한 구체적인 수술 방향을 당당하게 제시해보겠습니다.
1. 돈방석 위 텅 빈 고척돔
이정후, 김혜성의 연이은 메이저리그 진출로 키움 구단은 막대한 포스팅 금액을 손에 쥐었습니다. '거상'이라는 별명답게 비즈니스적으로는 대성공입니다. 하지만 이 성공의 이면에는 팬들의 깊은 상실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1. 팬들은 '판매'가 아닌 '우승'을 원한다
구단의 통장은 두둑해졌지만, 팬들이 응원하던 영웅들은 떠났습니다. 팬들은 구단이 선수를 잘 팔아서 운영비를 충당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게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선수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를 보고 싶은 것입니다. 스타를 판 돈이 다시 팀 전력 강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팬들의 박탈감은 분노로 바뀔 것입니다.

2. '토종 에이스' 실종 사건
지금부터가 진짜 아픈 이야기입니다. 이정후, 김혜성 핑계는 그만둡시다. 현재 키움 전력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확실한 토종 선발 투수의 부재'입니다.
2.1. 안우진 그 후, 마운드의 주인은 누구인가?
안우진의 이탈 이후, 키움 마운드에는 계산이 서는 국내 선발 투수가 전무합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에게 팀 운명을 모두 걸어야 하는 위험한 구조입니다. 하영민, 주승우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냉정하게 말해 풀타임 선발로 10승 이상을 책임져줄 '상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토종 에이스가 없는 팀은 연패를 끊기 어렵고, 장기 레이스에서 버틸 힘이 부족합니다.
3. 거포 부재, 식물 타선 우려
타선도 심각합니다. 단순히 교타자 두 명이 빠진 게 문제가 아닙니다. 키움 타선에는 상대 투수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거포'가 없습니다.
3.1. 담장을 넘겨줄 해결사가 없다
박병호 이후 키움은 확실한 국내 거포 육성에 실패했습니다. 이주형, 김휘집 등 유망주들은 컨택 능력은 좋지만, 한 시즌 30홈런을 기대할 유형은 아닙니다.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거포가 없으면, 득점권 찬스에서 상대 투수를 압박하기 어렵고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자칫하면 '똑딱이 타선', '식물 타선'으로 전락할 위험이 큽니다.
4. 화수분 야구의 불편한 민낯
구단은 여전히 '화수분 시스템'을 자랑하며 새로운 유망주들이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 홍보합니다. 하지만 팬들은 이제 그 시스템의 불편한 민낯을 보고 있습니다.
4.1. 우승을 위한 육성인가, 판매를 위한 육성인가?
'제2의 이정후'가 나오면 뭐 합니까? 어차피 전성기가 오면 또 팔려나갈 텐데요. 팬들 눈에는 지금의 육성 시스템이 우승 전력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그저 '다음 판매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처럼 보입니다. 열심히 응원해서 키워놓으면 떠나보내야 하는, 끝나지 않는 '희망 고문의 런닝머신' 위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5. 2026시즌, 구단의 의지 시험대
완전히 리셋된 2026시즌, 키움 히어로즈가 팬들에게 희망을 주려면 말뿐인 '육성'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야구 참견러가 제안하는 수술 방향은 명확합니다.
5.1. 스타 판 돈, 약점 보강에 써라
막대한 포스팅 비용을 운영비로만 녹이지 마십시오. 구단의 의지를 보여줄 때입니다.
-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에 사활을 걸어라: 국내 거포가 없다면, 외국인 타자만큼은 무조건 확실한 '홈런 타자'로 데려와야 합니다.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유일하고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 준척급 선발 자원 확보: 샐러리캡 부담이 적은 범위 내에서 경험 있는 선발 투수를 FA나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해 어린 투수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마운드가 무너지면 육성도 없습니다.
- 트레이드 시장의 '구매자'가 돼라: 맨날 유망주를 내주고 미래를 받아오는 '판매자' 노릇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중복되는 유망주 자원을 활용해 팀에 당장 필요한 즉시 전력감 거포나 불펜을 데려오는 '구매자'가 되어야 합니다.
2026시즌은 키움 구단이 '야구'를 할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영원히 '선수 장사'만 할 것인지 판가름 나는 냉혹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 다른 팀의 겨울은 어떨까? 선수를 '파는' 키움과 달리, 우승이 급해서 '사야 하는' 팀의 속사정! 위험한 침묵에 빠진 SSG 랜더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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